친구가 뮤지컬을 재밌게 보았다고 추천해주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두께감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외국서적, 그리고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는 책들은
서론 부분을 넘기기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역시나 웃는남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알 수 없는 인물들이 잔뜩 나오면서
등장인물들의 소개와 같은 글들이 잔뜩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1부를 넘어가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마세요!
2부부터는 정말 역시 빅토르 위고다 싶은 흡입력입니다.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이 끝까지 달려갔습니다.
저는 도서관에서 대여했기 때문에 3주 동안 봐야 했었는데요.
1부 읽는데 15일, 2부 읽는데 3일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분량은 2부가 훨씬 길었는데 말입니다.
저는 사실 우울한 배경의 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빅토르 위고의 책은
그 우울감을 뛰어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미친 반전으로 멋지게 끝났으면 하는 저의 바람과는 다르게
소설은 너무나 현실처럼 잔혹하게 마무리를 짓습니다.
그 시절 냉혹하고 이기적인 귀족 무리들을 비판하기 위해 쓴 빅토르 위고
현대에 사는 나의 모습과도 비교하게 됩니다.
이래서 대작이 대작인가 봅니다.
책을 보니 뮤지컬도 기회가 된다면 꼭 보고 싶어 집니다.
찾다 보니 역시 영화도 나오네요.
혹시 책의 장벽이 두려우시다면
영화를 보고 책을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는 역시 상상력 넘치는 책이 좋지만,
간혹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는 외국 책들은
영화가 있다면 영화 보고 책을 보면
확실히 등장인물들이 수월하게 들어오더라고요.
긴 겨울의 주말
저녁, 빅토르 위고가 초대하는
웃는 남자의 세계에 다녀와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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