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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일상25

파리 여자도 똑같아요 / 마고 모탱 / 인벤션 파리 여자도 똑같아요마고 모탱 그래픽노블 『파리 여자도 똑같아요』. 작가 마고 모탱은 남자 친구, 조숙한 어린 딸과의 코믹한 일상을 그린 일상툰으로 많은 사람의 공감을 받아,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그래픽 노블은 그녀의 대표작으로, 파리지엔이 겪는 웃지 못할 일상과 아직 아이처럼 놀고 싶은 30대 엄마의 고민과 열정이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드러난다. 유머 감각에서 절대로 지지 않으려는 남자 친구, 아이 같은 엄마와 대비되는 조숙한 딸, 실연저자마고 모탱출판인벤션출판일2016.04.28 24년 독서모임 책임 '아니 에르노'의 을 읽고'아니 에르노'에 꽂혀서도서관에서 '아니 에르노' 책을 빌리러 갔다가제목과 책의 크기가 눈에 띄어서 빌렸다. 연말연시 애들 방학이랑 물려서 읽지 못하.. 2025. 1. 7.
버리고 떠나기 / 법정 / 샘터 -글 중에서"}"> 버리고 떠나기강원도 두메산골로 터를 옮겨 그곳에서의 생활과 사색을 담은 스님의 수필집.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고 오히려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라는 글을 포함해 63편을 가까운 친지에게 편지를 쓰듯 솔직담백하게 풀어냈다. -글 중에서저자법정출판샘터(샘터사)출판일2001.08.05 12월 11일2024년 독서모임 마지막 책이었다. 꼬장꼬장한 교장선생님 같은스님의 말씀에 100% 공감할 수는 없지만,큰 어른의 조언으로 남는 것들과공감할 것들이 많았다. 문체 자체는반말하는 글,존대하는 글,한자어, 불교용어가 섞여있어서초반에는 읽기가 쉽지 않았다. 문명의 연장에 길이 든 우리는 편리하다는 그 한 가지 만으로 많은 것을 빼앗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다.과다한 지식.. 2024. 12. 31.
아버지의 해방일지/정지아/창비 아버지의 해방일지제시”(문학평론가 정홍수)하기를 거듭해온 정지아는 한 시대를 풍미한 『빨치산의 딸』(1990) 이래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아버지 이야기를 다룬다. 소설은 ‘전직 빨치산’ 아버지의 죽음 이후 3일간의 시간만을 현재적 배경으로 다루지만, 장례식장에서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해방 이후 70년 현대사의 질곡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웅장한 스케일과 함께 손을 놓을 수 없는 몰입감을 동시에 안겨주는 것은 정지아만이 가능한 서사적 역량이다. 그러나 이저자정지아출판창비출판일2022.09.02 12월 4일, 12월 첫 주의 독서모임 책이었다.2023년 수원시 한 책 읽기 도서로 선정되었는데,오히려 선정도서라 안 읽게 되었던 책인데,2024년 마지막에 읽게 되었다. 결국 2024년 독서모임.. 2024. 12. 25.
부끄러움/아니 에르노/비채 부끄러움“6월 어느 일요일 정오가 지났을 무렵, 아버지는 어머니를 죽이려고 했다.” 첫 문장만으로 전 세계 독자에게 충격을 선사한 아니 에르노의 《부끄러움》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아니 에르노의 여덟 번째 소설로, 열두 살 때 노동계층 부모와 기독교 사립학교 사이의 간극을 체험하고 존재의 불편함을 느꼈던 원체험(기억에 각인되어 영향을 받게 되는 어린 시절의 체험)에 대한 회고이다. 《단순한 열정》을 발표하고 한동안 윤리적 논란에 휩싸였을 때 자전적 서사 그 이상저자아니 에르노출판비채출판일2019.04.22 11월 27일독서모임의 11월 마지막주 선정도서는 '부끄러움' 나는 개인적으로사강의 '슬픔이여 안녕'과 비슷한 느낌이었다.사춘기 시절에 느꼈던 정의하지 못 했던 감정들이 정의된 기분이라는 시점이 비슷하게.. 2024. 12. 18.
모래사나이/E.T.A호프만/민음사(세계문학전집) 모래 사나이인간 심리의 비밀스럽고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독일 낭만주의 작가 호프만 환상 문학, 공포 소설의 선구자 호프만의 정수가 담긴 신비로운 단편 소설집 몽환과 현실을 넘나드는 낯설고 기이한 이야기, 매혹적이고 섬뜩한 환상의 세계 “휘 - 휘 - 휘! - 불타는 원 - 불타는 원아! 돌아라, 불타는 원아- 즐겁게 - 즐겁게! - 나무 인형 휘 예쁜 나무 인형아, 돌아라-.” ▶ 안개와 꿈으로 이루어졌으며 환상적 인물들이 등장하는 이 세상이 아닌 세계, 이것이 호프만의 세계다. ─ 슈테판 츠바이크 ▶ 호프만은 문학에서의 섬뜩함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가다. ─ 지크문트 프로이트저자E T A 호프만출판민음사출판일2021.12.10 10월 23일 독서모임 선정 도서는 '모래사나이'처음에는 으잉? .. 2024. 10. 23.
너무 멀리까지는 가지 말아라, 사랑아 / 나태주,용혜원,이정하 / 미래타임즈 작년에 동생이 읽어보고 싶다던 초등교사 선생님의 시 쓰기에 관한 책을 읽고시에 관심이 잠깐 생겼었다. 하지만 그것도 정말 잠시일 뿐,잊고 지냈는데책 모임에서 추천받아 라는 시집을 읽게 되었다. (역시 나 혼자 읽으면 전적으로 나의 빅데이터만 따르는데,독서모임을 하면서 다양하게 읽을 수 있어 참 좋다!) 원래는 EBS 라디오 시 콘서트시간에매주 월요일 시인을 초청한 시 테라피코너를 책으로 발간하게 된 것이다.그래서인지 시 설명까지 있어서 읽기 한 결 쉬웠다. 마음을 울리는 시들 한 편씩 나누는 시간이 참 즐거웠다.시집 한 권을 꼭 다 읽지 않더라고마음에 드는 시 한 편나눌 수 있는 따뜻하고 시원한 가을이 되었으면 좋겠다. 2024. 10. 20.
아가야 우리 잘 해보자 / 박선인 / 지식과 감정 아가야, 우리 잘해 보자!좀 부족하면 어때요? 좀 말 안 듣고 힘들게 하면 어때요? 살아 숨 쉬며 제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한걸요. 날 보며 활짝 웃어 주는 아들의 미소가 참 가슴 시리게 고마운걸요. 아이도 부모도 행복할 수 있는 “행복한 육아법”으로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저자박선인출판지식과감성출판일2019.08.09 육아서는 기술서일 것 같지만 항상 기술서이면서 위로서가 된다.이 책은 정말이지 2가지의 균형이 참 잘 맞아서 소장하게 되어버린 책이다.육아서 중 단호한 책의 어투 때문에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는데,나는 사실 그런 단호함이 좋았다.(어차피 안 들리는 얘기는 안 들을 테니까...?)그래도 나도 모르게 지치는게 있었나?박선인님의 라디오 DJ 같은 담담한 어투가 참.. 2024. 10. 17.
파리대왕 / 윌리엄 골딩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파리대왕어린 소녀들의 모험담을 통해 인간 본성의 결함에서 사회 결함의 근원을 찾아내는 1983년 노벨상 수상 작가의 대표작『파리대왕』. 핵전쟁이 벌어진 위기상황에서 한떼의 영국 소년들이 후송되던 중 무인도에 불시착한다. 무인도에서 벌어지는 소년들의 삶과 죽음, 투쟁을 그린 작품으로 인간 본성의 결함에서 사회결함의 근원을 나타낸 소설이다. 일반적인 불안의 풍토 속에서 구상된 모험담으로 우화와 알레고리의 차원을 지닌 작품으로 폭발적인 호소력을 발휘한 소설이다.저자윌리엄 골딩출판문예출판사출판일1999.06.10 친구의 추천으로 독서동아리에서 함께 읽은 책이다.다른 분들은 민음사 번역본을 읽고 실망하셨다고 한다.민음사 번역이 재판하면서 바뀌지 않는 부분들이 있는 건 좀 아쉽다. 랠프/새끼 돼지/사이먼 진영과  .. 2024. 9. 13.
슬픔이여 안녕 / 프랑수아즈 사강 (김남주옮김) / 아르테 슬픔이여 안녕_ 열여덟에 이 소설을 썼던 사강은 그래서 행복했을까 그런 만큼 불행했을까. 이 소설의 이 제목 이후로 내게 ‘슬픔’이란 아는 줄 알았는데 전에 없이 모르는 감정이 되었다. ‘안녕’도 역시. 마중하고 배웅하는 말이라지만 산다는 건 안녕? 하고 왔다가 안녕! 하고 가는 거니까. 강렬하면서도 복잡한 모든 감정을 직접 겪어내게 한다는 의미에서 읽으면 내가 좋아지는 소설!_김민정(시인) _ 인생이 100가지의 색깔로 이루어졌다면, 사강은 아흔 가지 이상의 색을 고루 사용해본 사람이다. 비범하다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닐까? 그녀는 어린 나이에 어쩌다 우연히 히트작을 낸 게 아니다. ‘천재적인 재능’이 있다._박연준(시인) _ 모든 문장이 파괴적이다. 이렇게 강렬했던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슬픔이여 안녕.. 2024. 9. 9.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 오은영 / 웅진 리빙하우스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리커버)아이를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면서도 끊임없이 잔소리하는 엄마, 아이에게 항상 엄하게 대하고 화부터 내는 아빠. 왜 부모는 아이를 키우면서 불안해하고 두려워할까? 불안과 두려움은 양육에서 어떤 문제를 야기할까? 부모의 불안과 두려움을 해결해야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다! 아이 맡기는 문제부터 교육, 친구, 인성, 건강, 생활습관까지, 부모의 대책 없는 불안을 날리는 오은영 박사의 양육 A to Z. 감정 조절이 어려운 부모 필독서! 아이에게 틈만 나면 잔소리하고 들볶는 엄마, 아이 일에 무관심하거나 화부터 내는 아빠. 뒤돌아서면 또 후회할 것을 알면서 대체 왜 부모들은 매번 그러는 것일까? ‘국민 육아멘토’ ‘육아의 신’으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는 부모가 화내고 소리 지르고 후.. 2024.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