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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일상20

너무 멀리까지는 가지 말아라, 사랑아 / 나태주,용혜원,이정하 / 미래타임즈 작년에 동생이 읽어보고 싶다던 초등교사 선생님의 시 쓰기에 관한 책을 읽고시에 관심이 잠깐 생겼었다. 하지만 그것도 정말 잠시일 뿐,잊고 지냈는데책 모임에서 추천받아 라는 시집을 읽게 되었다. (역시 나 혼자 읽으면 전적으로 나의 빅데이터만 따르는데,독서모임을 하면서 다양하게 읽을 수 있어 참 좋다!) 원래는 EBS 라디오 시 콘서트시간에매주 월요일 시인을 초청한 시 테라피코너를 책으로 발간하게 된 것이다.그래서인지 시 설명까지 있어서 읽기 한 결 쉬웠다. 마음을 울리는 시들 한 편씩 나누는 시간이 참 즐거웠다.시집 한 권을 꼭 다 읽지 않더라고마음에 드는 시 한 편나눌 수 있는 따뜻하고 시원한 가을이 되었으면 좋겠다. 2024. 10. 20.
아가야 우리 잘 해보자 / 박선인 / 지식과 감정 아가야, 우리 잘해 보자!좀 부족하면 어때요? 좀 말 안 듣고 힘들게 하면 어때요? 살아 숨 쉬며 제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한걸요. 날 보며 활짝 웃어 주는 아들의 미소가 참 가슴 시리게 고마운걸요. 아이도 부모도 행복할 수 있는 “행복한 육아법”으로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저자박선인출판지식과감성출판일2019.08.09 육아서는 기술서일 것 같지만 항상 기술서이면서 위로서가 된다.이 책은 정말이지 2가지의 균형이 참 잘 맞아서 소장하게 되어버린 책이다.육아서 중 단호한 책의 어투 때문에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는데,나는 사실 그런 단호함이 좋았다.(어차피 안 들리는 얘기는 안 들을 테니까...?)그래도 나도 모르게 지치는게 있었나?박선인님의 라디오 DJ 같은 담담한 어투가 참.. 2024. 10. 17.
파리대왕 / 윌리엄 골딩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파리대왕어린 소녀들의 모험담을 통해 인간 본성의 결함에서 사회 결함의 근원을 찾아내는 1983년 노벨상 수상 작가의 대표작『파리대왕』. 핵전쟁이 벌어진 위기상황에서 한떼의 영국 소년들이 후송되던 중 무인도에 불시착한다. 무인도에서 벌어지는 소년들의 삶과 죽음, 투쟁을 그린 작품으로 인간 본성의 결함에서 사회결함의 근원을 나타낸 소설이다. 일반적인 불안의 풍토 속에서 구상된 모험담으로 우화와 알레고리의 차원을 지닌 작품으로 폭발적인 호소력을 발휘한 소설이다.저자윌리엄 골딩출판문예출판사출판일1999.06.10 친구의 추천으로 독서동아리에서 함께 읽은 책이다.다른 분들은 민음사 번역본을 읽고 실망하셨다고 한다.민음사 번역이 재판하면서 바뀌지 않는 부분들이 있는 건 좀 아쉽다. 랠프/새끼 돼지/사이먼 진영과  .. 2024. 9. 13.
슬픔이여 안녕 / 프랑수아즈 사강 (김남주옮김) / 아르테 슬픔이여 안녕_ 열여덟에 이 소설을 썼던 사강은 그래서 행복했을까 그런 만큼 불행했을까. 이 소설의 이 제목 이후로 내게 ‘슬픔’이란 아는 줄 알았는데 전에 없이 모르는 감정이 되었다. ‘안녕’도 역시. 마중하고 배웅하는 말이라지만 산다는 건 안녕? 하고 왔다가 안녕! 하고 가는 거니까. 강렬하면서도 복잡한 모든 감정을 직접 겪어내게 한다는 의미에서 읽으면 내가 좋아지는 소설!_김민정(시인) _ 인생이 100가지의 색깔로 이루어졌다면, 사강은 아흔 가지 이상의 색을 고루 사용해본 사람이다. 비범하다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닐까? 그녀는 어린 나이에 어쩌다 우연히 히트작을 낸 게 아니다. ‘천재적인 재능’이 있다._박연준(시인) _ 모든 문장이 파괴적이다. 이렇게 강렬했던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슬픔이여 안녕.. 2024. 9. 9.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 오은영 / 웅진 리빙하우스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리커버)아이를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면서도 끊임없이 잔소리하는 엄마, 아이에게 항상 엄하게 대하고 화부터 내는 아빠. 왜 부모는 아이를 키우면서 불안해하고 두려워할까? 불안과 두려움은 양육에서 어떤 문제를 야기할까? 부모의 불안과 두려움을 해결해야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다! 아이 맡기는 문제부터 교육, 친구, 인성, 건강, 생활습관까지, 부모의 대책 없는 불안을 날리는 오은영 박사의 양육 A to Z. 감정 조절이 어려운 부모 필독서! 아이에게 틈만 나면 잔소리하고 들볶는 엄마, 아이 일에 무관심하거나 화부터 내는 아빠. 뒤돌아서면 또 후회할 것을 알면서 대체 왜 부모들은 매번 그러는 것일까? ‘국민 육아멘토’ ‘육아의 신’으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는 부모가 화내고 소리 지르고 후.. 2024. 8. 29.
동화경제사 / 최우성 / 인물과 사상사 동화경제사15편의 동화를 통해 당대 사회현실을 들여다보고,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경제의 흐름을 좇는 『동화경제사』. 동화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시대와 사회의 중요한 기록이자 증거물이다. 작가들은 사회를 보는 자신의 관점을 동화에 투영했는데, 텍스트(text) 뒤에 가려진 컨텍스트(context)를 보면 이제껏 알지 못했던 사회현실에 눈뜨게 된다. 특히 돈과 욕망에 휘둘리는 인간의 모습을 동화에서 어떻게 풍자했는지 보여주며 자본주의의 민낯을 드러낸다. 어린 시절 동화에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던 저자는 오히려 어른이 된 이후 근대 이후 세계 경제와 사회경제사에 관심을 두면서, 동화 형식을 빌려 당대 논쟁의 최전선에 뛰어든 사례가 적지 않음을 알게 되었고 동화의 오묘한 세계에 새롭게 눈떴다고 이야기한다.. 2024. 8. 3.
잃어버린 영혼 / 올가 토카르축 & 요안나 콘세이요 / 사계절 잃어버린 영혼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올가 토카르축의 글과 연필 드로잉을 통해 표현되는 부드러운 흑연 질감의 그림이 인상적인 요안나 콘세이요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연필선 밑으로 고요하며 쓸쓸하고, 동시에 온기 어린 아름다움이 담긴 그림책 『잃어버린 영혼』. 폴란드 포르맛 출판사를 통하여 첫 인연을 맺은 폴란드 출신의 두 작가 가운데 소설가인 올가 토카르축에게는 첫 그림책으로, 2018 볼로냐 라가치 픽션 분야, 2018 화이트 레이번즈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틀에 박힌 일상을 바쁘게 살아가던, 사실은 평범한 한 남자가 어느 날 출장길 호텔방에서 숨이 막힐 듯한 통증을 느낀다. 그리고 순간, 그 어떤 것도 기억해내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자기가 누구인지, 어디에 무슨 일로 와 있는지, 그리고 자기.. 2024. 7. 27.
김형석의 인생문답 / 김형석 / 미류책방 더보기인생을 후회 없이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행복한 노년이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일은 왜 하는 걸까요?행복이란 무엇인가요?돈은 얼마큼 가져야 행복할까요?내가 나답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인격의 핵심은 무엇인가요?젊은 시절 큰 영향을 준 '나의 스승'이 있다면?사랑이란 무엇인가요?자녀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부부 사이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부모보다 자식을 더 위하는 세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노년의 고독은 피할 수 없는 건가요?나이 들수록 경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노녀에 재혼하는게 맞을까요?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직장이 행복의 터전이 될 수 있을까요?성공과 행복 중 한 가지를 택하라며?왜 책을 읽어야 하나요?기계 문명이 발달한 21세기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2024. 7. 20.
체공녀 강주룡 / 박서련 / 한겨례출판사 체공녀 강주룡 제2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체공녀 강주룡』. 새롭고도 단단한 상상의 힘으로 미처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던 역사 속 인물, 강주룡을 지금의 우리 곁으로 소환한다. 1931년 평양 평원 고무 공장 파업을 주동하며 을밀대 지붕에 올라 우리나라 최초로 고공 농성을 벌였던 여성 노동자 강주룡의 일생을 그린 전기 소설이다. 1901년 평북 강계에서 태어난 강주룡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서간도로 이주한다. 스무 살이란 늦은 나이에 다섯 살 연하의 최전빈과 혼례를 치른 주룡은 독립군의 뜻을 품은 전빈을 따라 서간도 통의부에 있는 백광운 장군 휘하 독립군 부대에 들어간다. 하지만 전빈과 동료들과의 불화로 6개월 남짓의 독립군 활동을 끝내고 산을 내려가 친정으로 돌아간다. 반년 뒤 전빈의 위독함을 듣고 달.. 2023. 12. 12.
스토너 / 존 윌리엄스(김승욱) / 알에이치코리아 스토너(초판본) “이 소설에 대해선 할 말이 너무 많아서 나는 제대로 시작할 수조차 없다.” _신형철(문학평론가) 전 세계 수많은 문학 애호가들의 인생 소설로 손꼽히는 명작 《스토너》가 1965년 미국에서 처음 발행됐을 때의 표지로 출간된다. 50여 년 전, 이 책의 초판은 출간 1년 만에 절판되었지만 2010년대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전역에서 재출간되며 역주행 베스트셀러 신화를 쓴다. 이 책을 두고 평론가 모리스 딕스타인은 “당신이 여태껏 들어본 적 없는 최고의 소설”이라 극찬했으며, 영국의 유명 작가 닉 혼비, 이언 매큐언, 줄리언 반스는 물론 수많은 국내 명사와 독자 역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에디션에서는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추천사 전문을 실었다. 또한 초판에 담긴 일러스트레이션.. 2023.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