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일상8 2023.12.20.수요일 소복히 눈이 쌓였다. 등원길에 눈장갑을 끼고 즐거워 하는 아이들 그래, 오늘 기분이다. 일찍 하원에서 눈놀이하자~ 등원하면서 약속을 했다. 비록 30분이지만 신나게 눈놀이를 했다. 참 별거아닌 것에도 이렇게 신이 나는데 뭐라고 안 해줬을까? 싶다. 물려받은 장화가 그림이 없어서 싫다고 발에 안 맞는다는 첫째는 눈놀이 한다는 소리에 장화까지 신고 신났다. 눈놀이 후에 집에 와서 목욕놀이 까지 하자니 더 신나서였을까? 저녁으로 간단하게 고구마 먹을까? 라고 묻자 오~ 따끈한 고구마 좋지~ 역시 엄마는 최고야, 우리 마음을 정말 잘 알아. 라고대답하는 우리 첫째의 대답이 꿀고구마보다 더 달콤하다. 내가 사랑을 주고 키우는 것 같지만,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 또한 육아인 것 같다. 아이의 한 마디가 나를 참.. 2023. 12. 21. 2023.12.11.월요일 지난주 목요일, 큰 아들이 독감진단을 받았다. 오늘은 가정보육 마지막 날 아빠와 함께 한 스도쿠를 보여주면서 엄마, 새로운 보드게임이야 어제 1단계를 했어 1단계가 꽤 어렵더라? 오늘 다시 해봐야겠어~ 같이 하자, 엄마! 세상 한 없이 귀엽다가도 피아노 학원 다녀오는 길에 엄마 우산이 자꾸 넘어져 힘들어 장화를 어슷걸어다니며 우산을 떨치는 모습을 보니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나도 모르게 무서운 말투로 말을 하니 완전 정지된 아이의 모습 작은 일인데 내가 마음을 몰라주고 몰아붙인건가? 유약하게 키우고 있는건가? 여러가지 마음과 생각이 또 어지러진다. 얼굴을 때리는 비바람처럼 마음을 때리는 비바람같은 생각들... 우산을 고쳐 쓰듯 생각을 바꾸어 안아주고 마음을 알아주려고 노력하니 아이도 안기고 더 심각해지지.. 2023. 12. 12. 2023.11.24.금요일 육아 育兒 아닌 육아 育我 그림책 수업 8주차이다. 육아는 아이를 기르는게 아닌 나를 갈고 닦는 것이라더니 정말이다. 피곤해서 그런가 싶어서 내 스케줄을 비워도 보고 (열이 40도가 넘는 편도선염에 걸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비우기도 했다.) 마음 다스리기도 해보는데 (정신의학과 선생님이 그러더라, 멘탈은 피지컬로 잡는거라고) 도저히 나아지지 않는 아이들의 태도와 나의 반응에 화가나고 자괴감이 들며 효능감이 떨어졌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밀리의 서재에 담아둔 남수진(새벽달) 을 오늘 읽게 되었다. 새벽달님 유튜브를 들으며 수긍했던 이야기들인데, 책으로 보니 다시 공감이 되고 반성이 되었다. 그렇게 치과치료를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에 책을 읽고, 오늘은 결코 짜증을 내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그리고.. 2023. 11. 24.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베르너 홀츠바르트/볼프 에를브루호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독일 그림책' 시리즈,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100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안겨준 베스트셀러입니다. '똥'에 대한 유아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줍니다. '철퍼덕!', '쿠당탕탕!', '쫘르륵!', 그리고 '철썩!' 등의 맛깔스러운 의성어와 의태어는 유아들의 귀를 사로잡으면서 말의 재미에 빠져들게 합니다. 땅 속에 사는 두더지는 아침마다 해가 떴나, 안 떴나를 보기 위해 땅 위로 얼굴을 쑥 내민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두더지의 머리 위로 누가 쌌는지 모를 똥이 떨어졌지 뭐에요. 그러나 눈이 나쁜 두더지는 누가 쌌는지 볼 수 없었어요. 두더지는 잔뜩 화가 났어요. 그리고 자신의 머리에 똥을 싼 누군가를 찾아 떠나는데……. 저자 베르너 .. 2022. 12. 4. 220930 서울대공원-동물원 추억이 방울방울 엄마가 어릴 때 저희 남매 데리고 많이 다녀주셨던 곳인데 커서는 잊고 지내던 곳 중 하나인 바로 과천에 위치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최근 개장된 곳이나 개설된 곳 위주로 많이 다녔는데, 추억의 장소에 방문하니 옛날과 그대로인 모습에 반갑고 바뀐 모습에 신기한 우리 부부와 마냥 즐겁고 행복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심지어 만 5세 이하 아이들은 무료입장!! 다둥이카드 덕에 저희 부부도 30% 할인받을 수 있었습니다. 할인 대상이 아니시라면 교통카드를 이용해서 발권없이 편리하게 입장 가능하십니다! 네이버에서 종종 할인도 하니 확인 꼭 해보세요:) 주차에서도 다둥이카드 할인이 가능합니다. 빠른 출차와 할인을 위해 저희는 카카오 T맵 모바일 사전정산을 이용했어요. 9월 30일에 다녀오고 .. 2022. 11. 30. <육아템> seEar 브라운체온계 LED 커버 인스타를 보면 신박한 육아템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당했다. 이걸 왜 샀나? 하는 제품들이 있었기에 혹 하지 않기로 했지만, 육아에 지친 날 보다 보면 한 줄기 희망으로 보여 결국 질러버리고 맙니다. 그중 와! 이걸 이제 알았네? 하는 정말 유용한 제품 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응당 체온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저희 집도 병원에서 보통 많이 사용하는 BRAUN 체온계를 사용합니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메모리 기능까지 있는 체온계(파랑이)를 구매했는데 어차피 '열나요'앱을 사용하기 때문에 딱히 메모리 기능은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두 번째 구매부터는 기본 체온계(초록이)로 구매하였습니다. 체온계를 사용하다 보면 물로 낮에도 많이 사용하지만 아이들은 주로 밤에 열이 나기 때문에.. 2022. 11. 29. <엄마표 미술놀이> 콜라주, 오리기, 만들기 큰 아이가 소근육 발달이 빨랐습니다. 2돌 조금 지나서 양말을 스스로 신더니 가위질도 빨리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작은 아이도 가위질을 빨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가위질이라고 하긴 어렵지만요. 그래서 지난번 교보문고 방문 시에 큰 아이가 선택한 책도 역시 오리기 책이었습니다. '진짜! 마트 오리기' https://link.coupang.com/a/Gr8KB 오려도 오려도 끝판왕 진짜! 마트 오리기 COUPANG www.coupang.com 구매 당시에 좀 멘붕인 상황이어서 자세히 보지 못하고 제목만 보고 샀습니다. (동생이랑 조카 둘, 아들 둘 해서 넷이 주렁주렁에 주말에 갔는데, 작은 조카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 하여 동생은 작은 아이와 병원에 가고, 그리하여 제가 아들 셋을 2시간가량 사람 많은.. 2022. 11. 24. <엄마표 미술놀이> 콜라주, 무료인쇄, 프린트 색칠공부, 만들기 집에만 있으려니 시간이 참 안 갑니다 아이들은 심심하다고 난리이고 그래서 요즘 매일 색칠공부를 하는데요. 색칠공부 책도 이미 다 사용하고 프린터를 이용해서 색칠공부하고 있습니다. https://www.supercoloring.com/ko Super Coloring - 무료로 출력할 수 있는 색칠하기 페이지, 색칠하기 시트,색칠책,색칠그림 세상에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탐구할 욕망을 불러일으기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 있는 사물의 색칠하기 수업은 즐거울 뿐 만 아니라 창의적인 www.supercoloring.com 여기서 꽤 많은 재료를 가져 올 수 있었어요. 같은 주제라도 유아 수준부터 성인수준까지 있어서 좋더라고요. 2살 아들은 아직 색칠 공부를 잘 하지 못.. 2022. 1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