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추천과 다르게 내가 읽은 버전은 2011년 버전이지만,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사례가 좀 극단적인 것도 있지만,
10년 넘게 읽히는 이유가 있다.
큰 애 학습지를 찾아 떠돌다 교원에 앉아있으면서 깨달았다.
초등학생 때까지는 맘껏 뛰어놀게 키우자. 라고 해놓고 어느새 욕심으로 불안해하는 나의 모습을!
마침 이 책을 읽게 되어서 참 다행이다.
불안도가 높아진 우리 부부가 과잉 통제를 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게 되었다.
남편과도 이야기를 잘 나누어 보아야 겠다.
성적에 관심을 갖는 것, 하지만 공부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기억하는 것
언제나 중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어렵다.
아이를 훈육할 때 지켜야 할 것을 잘 지키면서
나의 상처때문에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도록 내 마음을 먼저 잘 만져줘야겠다.
51쪽
우리나라 엄마들은 아이를 대할 때 죄책감, 미안함, 욕심이 많다.
이 세가지가 엄마의 불안을 만드는 원인이 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불안을 만드는 것은 욕심이다.
74쪽-75쪽
불안한 부모는 아이를 과잉 개입하거나 과잉 통제한다.
과잉 개입은 아이의 일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행동이 ‘잔소리’다.
과잉 통제는 지나치게 무섭고 엄격한 규칙을 만들어 아이를 통제하는 것을 말한다.
114쪽
아이의 초등학교 성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의 성적에 관심을 가져야 내 아이의 수준을 제대로 알 수 있어 아이를 그대로 인정하는 마음도 생긴다.
134쪽-140쪽
아이에게 공부를 함으로써 얻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공부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야 한다.
공부를 안 하려고 하는 아이에게 “너 이렇게 공부 안 하면 나중에 밥도 못 먹고 거지 된다”라고 협박하지 말고,
아이에게 공부의 의미를 가르쳐야 한다.
“네가 학교에서 하는 공부가 맞지 않더라고, 그걸 통해 쉽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힘든 것도 참아내는 것을 경험해야 하는 거야. 반드시 잘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기 싫다고 안 해서도 안 되는 거야.”
아이가 이 다음에 무엇을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필요한 것은 지금 배우는 지식의 양이 아니라 ‘열심히 하는 태도’이다.
196쪽
아이를 훈육할 때 다음의 여섯 가지는 꼭 기억하자.
첫째, 아이가 너무 몰두외어 있을 때는 그 즉시 혼내지 마라.
둘째, 분명한 원칙과 잘못된 이유만 설명해라.
셋째, 혼낼 때는 반드시 사무적으로 해라.
넷째, 자기 편하자고 혼내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라.
다섯째, 너무 단정적인 표현보다는 중립적이고 제안적인 표현을 써라.
여섯째, 상황을 일반화시켜서 표현하라.
252쪽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신으 현실적인 모습, 솔직한 걱정을 노출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다. 정말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부족한 면이 드러나도 별로 상처받지 않는다. 그 부족한 면이 발견되면 인정하고 변화시키려고 한다. 부모가 되었다면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찾고, 건강한 자존감을 갖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좋은 부모, 배우자가 되기 위해 버려야 할 심리코드 7
피해의식 / 고집 / 자기 중심적 사고 / 무력감 / 무시 / 화 / 의존심
반성문 한바닥 쓰고 독서일기의 마무리는
오은영 선생님의 마지막 질문에 대답하는 것으로 마쳐야겠다.
자, 책을 모두 읽었다. 그렇다면 이제 당신은 변했을까?
바꿀 수 있는 것은 단지 의사소통을 할 때 서로 비난하지 않는 것, 단 하나이다.
그것 하나 고치기도 정말 어렵다.
때문에 자신이 부모로서 가지고 있는 모든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평생 동안 노력해야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은 당신이, 지금 이 순간 딱 한 가지의 작은 목표를 정했으면 좋겠다.
> 2024년이 절반도 남지 않았지만,
밥상에서 짜증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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