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의 23번째 책이다.
그림책 심리 모임에서 추천 받기도 했고,
바쁜 일정 속에서 여유를 갖고자 그림책을 추천하였다.
첫 페이지에서 그림책 답지 않은 엄청나게 많은 글밥에
깜짝 놀랐지만
그게 전체 글밥의 90%라는 것을 깨닫고 안도하게 되었다.
심리학자들과 함께 하는 그림작가라서 인지
글 뿐만 아니라 그림에서도 많은 것을 찾게 된다.
왼쪽과 오른쪽의 차이는 무엇인지?
페이지 상단에 표시되어 있는 숫자들의 의미는?
속지가 바뀐걸 눈치 챘는지?
잔잔한 흑백톤에서 보이는 색깔들의 의미는?
그림에서 서로가 찾은 것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잃어버린 영혼에서
'영혼'에 대신 넣어볼 말에 대해서 나누지 못한 게 조금 아쉽다.
짧은 그림 책이 아쉽다면
2018년 노밸문학상을 수상한 올가 토카르축의 [태고의 시간] 이나
24년 3월 따끈한 신간
요안나 콘세이요의 그림 [당신은 여기 있어요]
를 읽어보면 어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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