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965년 초판은 1년 내에 절판되었지만,
2010년 유럽 전역에 재출간되며
역주행 베스트셀러가 된 책
1910년 19살의 나이로 미주리대학에 입학 후
제1차 세계대전 중 박사학위를 받고,
1956년까지 조교수로 강단에서 강의를 했던
미주리대학을 배경으로 윌리엄 스토너의 일생을 그린 소설
서평
처음에는 자칫 지루해서 이게 베스트셀러?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1/3 지점을 지나면서 단숨에 읽어 내려간 흡입력 있는 소설이었다.
일상의 이야기가 흘러가는 만큼 공감되는 지점들이 많지만,
무기력해 보이기도 하는 주인공이 답답하다고 생각하며 읽었다.
그런데 책의 마지막에 작가의 인터뷰에서
작가가 스토너에 대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그 일에 어느 정도 애정을 갖고,
그 일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짜 영웅
이라고 표현한 부분에서 놀라웠다.
그리고 다시 돌이켜 보니 남들의 시선에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간 스토너가 보이기 시작했다.
남들에 비해 부족해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스토너
이런 모습에 사람들이 자신을 투영하고
일상에서의 영웅을 발견할 수 있기에 이 책이 역주행된 게 아닌가 싶다.
넌 무엇을 기대했나?
책의 마지막에 던져지는 이 질문이 여운에 남는다.
함께 볼 만한 영화
아직 개봉 전이지만
조라이트 감독이 소설을 영화할 예정이다.
토미 리 존스의 연기가 기대되며,
감독은 이 소설을 어떻게 해석하였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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