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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일상

스토너 / 존 윌리엄스(김승욱) / 알에이치코리아

by YuAn's Mom 2023. 9. 19.

 

 
스토너(초판본)
“이 소설에 대해선 할 말이 너무 많아서 나는 제대로 시작할 수조차 없다.” _신형철(문학평론가) 전 세계 수많은 문학 애호가들의 인생 소설로 손꼽히는 명작 《스토너》가 1965년 미국에서 처음 발행됐을 때의 표지로 출간된다. 50여 년 전, 이 책의 초판은 출간 1년 만에 절판되었지만 2010년대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전역에서 재출간되며 역주행 베스트셀러 신화를 쓴다. 이 책을 두고 평론가 모리스 딕스타인은 “당신이 여태껏 들어본 적 없는 최고의 소설”이라 극찬했으며, 영국의 유명 작가 닉 혼비, 이언 매큐언, 줄리언 반스는 물론 수많은 국내 명사와 독자 역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에디션에서는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추천사 전문을 실었다. 또한 초판에 담긴 일러스트레이션을 완벽히 재현했다. 주인공 스토너가 평생을 보낸 대학에 있는, 화재로 모든 게 스러지고 기둥만 남은 어느 건물 그림이다. 폐허가 된 자리에서도 기둥만은 불쑥 솟아 괴상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이는 스토너가 받아들인 삶의 방식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이 작품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자 했던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다. 스토너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농과대학에 입학하지만, 부모님의 바람과 달리 전공을 영문학으로 바꾼다. 전쟁의 열기가 젊은이들을 휩쓸고 갈 때도 그는 아랑곳하지 않으며, 교수직에 몸담은 뒤에도 출세의 뜻을 내비치지 않는다. 조용하고 소박하게, 그러나 쉬지 않고 열정을 좇아가는 스토너를 보며 특별한 감동에 젖을 수 있다. 평생 한곳에 살았던 스토너가 문학을 통해 자신의 공간을 넘어서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것처럼, 당신 또한 《스토너》 초판본을 통해 이 소설이 견뎌낸 수십 년의 시간을 건너뛰는 경이로움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저자
존 윌리엄스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0.06.24

책 소개

 

1965년 초판은 1년 내에 절판되었지만,

2010년 유럽 전역에 재출간되며

역주행 베스트셀러가 된 책

 

1910년 19살의 나이로 미주리대학에 입학 후

제1차 세계대전 중 박사학위를 받고,

1956년까지 조교수로 강단에서 강의를 했던

미주리대학을 배경으로 윌리엄 스토너의 일생을 그린 소설

 


서평

 

처음에는 자칫 지루해서 이게 베스트셀러?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1/3 지점을 지나면서 단숨에 읽어 내려간 흡입력 있는 소설이었다.

 

일상의 이야기가 흘러가는 만큼 공감되는 지점들이 많지만,

무기력해 보이기도 하는 주인공이 답답하다고 생각하며 읽었다.

그런데 책의 마지막에 작가의 인터뷰에서 

작가가 스토너에 대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그 일에 어느 정도 애정을 갖고,

그 일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짜 영웅

이라고 표현한 부분에서 놀라웠다.

그리고 다시 돌이켜 보니 남들의 시선에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간 스토너가 보이기 시작했다.

 

남들에 비해 부족해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스토너

이런 모습에 사람들이 자신을 투영하고

일상에서의 영웅을 발견할 수 있기에 이 책이 역주행된 게 아닌가 싶다.

넌 무엇을 기대했나?


책의 마지막에 던져지는 이 질문이 여운에 남는다.

 


함께 볼 만한 영화

 

아직 개봉 전이지만

조라이트 감독이 소설을 영화할 예정이다.

 

토미 리 존스의 연기가 기대되며,

감독은 이 소설을 어떻게 해석하였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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